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다시 올렸다

2021-05-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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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비트코인 강력 홀딩' 의사 밝혀
암호화폐 하락장 분위기 바꾸기에는 역부족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각)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트윗을 게재했다. 이는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홀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다이아몬드 손'은 자기가 갖고 있는 주식, 암호화폐가 궁극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믿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 이를 보유하는 것을 뜻한다. ‘존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윗은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20일(한국 시각) 오전 9시 7분 현재 빗썸에서 50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5%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다. 그나마 ‘김치 프리미엄’이 20% 넘게 낀 가격이 이 정도다. 한때 지난 1월 이후 최저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비트코인캐시 등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최대 30% 가까이 급락했다. 대장인 비트코인이 고꾸라지자 알트 코인들은 아예 숨조차 쉬기 힘든 지경에 처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그나마 한때 3만1000달러 선까지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이 머스크 트윗이 올라온 뒤 약반등한 데 위안을 찾고 있다.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는 암호화폐 가격 폭락의 주범을 머스크의 입방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의 입방정만이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가격 폭락의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행업 협회 등 금융당국 세 곳이 공동 성명을 발표해 가상화폐와 관련한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고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게 암호화폐 가격 폭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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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에 경고성 발언을 날린 이유는 막대한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데 대한 공포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중국으로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을 위해선 사회 안정이 필수다. 자본 유출로 인해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연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유튜브 채널 'TED'의 동영상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유튜브 채널 'TED'의 동영상 캡처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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