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와 캐릭터까지…” 한국 유명 브랜드 '오롤리데이' 통째로 베낀 중국
2021-05-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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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오롤리데이' 도용하고 상표권 등록한 중국 매장
권리 되찾기 위해 드는 비용만 1억 후반대
유명 문구 브랜드 '오롤리데이'가 중국으로부터 도용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롤리데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오롤리데이가 중국 브랜드라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는 "중국에서 저희의 브랜드를 도용해서 어마어마한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의 이름이 '오롤리데이'고 간판도 '못난이'이다. 그리고 매장 안에 가득 차 있는 모든 콘텐츠가 저희의 캐릭터, 슬로건 등을 따서 만든 가품이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도용 피해를 겪었다고 밝히면서 "문제는 이제 이들이 그냥 짝퉁만 만드는 게 아니라 '오롤리데이'라는 상표와 저희 캐릭터까지 전부 다 자기네 권리인 것처럼 중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해버렸다"라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작년부터 자기들이 상표권자라고 주장하면서 정품을 파는 바이어들을 협박하기 시작했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특히 이번에 매장 오픈을 한 것을 보고 '작정하고 오롤리데이를 중국 브랜드로 만들려고 하는구나'라고 느꼈다"라고 조치를 취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변리사랑 미팅했다. 명백히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승소를 하려면 소송하기 위해 출원과 등록을 하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발생한다. 대략적인 견적으로 거의 1억 후반대의 비용이 측정됐다"라며 "저희 권리를 찾으려면 소송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소송을 위해서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라며 국가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