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현지 음식점에서 일본인들이 '한국 군복'을 입고 술 마시는 이유 (영상)
2021-05-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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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인기로 한국 군복 유행
맥주 따른 후 '건배'라 말하며 축배하기도
최근 일본 현지 음식점에서 한국 군복을 입고 술을 마시는 게 유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세에 일본 최고 인기 아이돌까지 합류했다.
3일 루리웹, 개드립, 웃긴대학, 인벤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 군복 빌려주는 일본 술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지난해 12월 13일 요미우리TV에서 방영된 특집 프로그램 '아저씨 스펙 업데이트 - 메신저 쿠로다 x NMB48'의 화면 캡처 사진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방송인 구로다 타모츠(51)와 걸그룹 NMB48의 멤버 시부야 나기사, 시로마 미루, 호리 시온, 야스다 모모네는 최근 젊은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인 한국식 고깃집 '소소몬(서서 먹는 맛집)'을 찾았다.
이날 고깃집에 도착한 쿠로다는 '요즘은 OO으로 갈아입은 후 해시테그를 붙이고 먹는다'라는 퀴즈를 풀었다.
이에 쿠로다는 소매가 있는 일본 앞치마인 '캇포우기'라고 답했고, 곧이어 군복을 입은 시로마, 호리, 야스다가 등장했다. 정답은 한국 군복이었던 것.
최근 일본에서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로 음식점에서 군복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이에 쿠로다는 "진짜 의미를 모르겠다. 나 같은 아저씨들은 못 들어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 같은 아저씨들이 군복 입고 있으면 경찰이 잡아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군복을 입고 나온 쿠로다와 출연진들은 한국식 맥주잔에 맥주를 따른 후 '간빠이'이 가 아닌 '콘배(건배)'라고 하며 축배를 들었다.
쿠로다는 "시대에 따라 먹는 것도 유행도 변하지만 축배는 간빠이로 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진짜 행보관 같다" "사랑의 불시착이면 북한 군복 입어야 되는 거 아님?" "간빠이도 아니고 건배도 아니고 콘배라니 ㅋㅋ" "저런 건 어디서 구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