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에 2900만 원...' 중국에서 이 장난감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고 있습니다

2021-04-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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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어마어마한 인기 끌고 있는 '베어브릭'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고 사이트에서 프리미엄 붙기까지

최근 중국에서 '베어브릭'의 인기가 뜨겁다. 중국의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한 개에 2800만 원짜리 베어브릭까지 등장하며 거품이 끼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이언맨, 피카츄, 톰과 제리 베어브릭 / 베어브릭 공식 홈페이지
아이언맨, 피카츄, 톰과 제리 베어브릭 / 베어브릭 공식 홈페이지

일본의 유명 가구 브랜드 가리모쿠와 패션 브랜드 마스터마인드가 콜라보레이션한 한 베어브릭은 정가가 370만 원 정도였다. 하지만 한 중국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약 2900만 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정가에 7배 이상 가격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베어브릭 / 베어브릭 공식 홈페이지
정가에 7배 이상 가격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베어브릭 / 베어브릭 공식 홈페이지

베어브릭은 일본의 한 완구 기업에서 만든 곰 모양의 피규어다. 베어브릭은 어떠한 캐릭터와도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양이 단순하기 때문에 채색만 조금 달리 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표현할 수 있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들과도 협업하기 쉽다.

베어브릭은 인기의 저변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한정판이라는 점이다. 판매 기간이 끝나면 절대 다시 재판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원하는 베어브릭이 단종되면 중고 사이트를 뒤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뽑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랜덤 박스'라고 알려진 이 판매 방식은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종류의 베어브릭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베어 브릭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원하는 제품이 나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를 살 수밖에 없다. 그러한 과정에서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중고 거래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으며 베어브릭이 수집의 대상에서 투기의 대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한 중국 관영 매체는 이러한 베어브릭 가격 상승을 소개하며 지나치게 거품이 끼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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