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 오른 윤여정에게 믿기지 않는 낭보 전해졌다
2021-04-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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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예측 사이트에서 압도적 1위 차지
글렌 클로스 등 기라성같은 배우들 제쳐
영화 ‘미나리’를 빛낸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 예측 사이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오스카 수상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수상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미국 사이트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전문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투표 기록을 보면 윤여정의 수상에 대한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11시30분 현재 4504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제쳤다.
특히 전문가들이 윤여정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전문가 27명 중 24명이 그를 수상자로 지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일반 회원 76%(4421표)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