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모양이...' 116만 구독자 가진 유튜버,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2021-04-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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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만 구독자 보유한 유튜버 '우주하마' 남성 혐오 표현 논란 휩싸여
“정말 몰랐다. 시청하는 데 불편함 드려 정말 죄송하다“ 사과

11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우주하마'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우주하마'는 20일 '엄마 쟤 사기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그는 상대방 아이디를 보고는 "하마 3cm 누구야. 나 화나"라며 엄지와 검지로 길이를 재는 손동작을 취했다.

논란이 된 장면 / 유튜브 '우주하마'
논란이 된 장면 / 유튜브 '우주하마'

문제는 이 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 사이트 '메갈리아'의 로고와 상당히 유사했다. 메갈리아 이용자들은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해당 손가락 모양을 사용했다.

메갈리아 로고 / 메갈리아
메갈리아 로고 / 메갈리아

시청자들이 항의하자 우주하마는 생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남성 혐오 표현인지) 몰랐다. 앞으로는 안 쓰도록 하겠다. 편집자님도 몰랐다고 하셨다. 제가 남자인데 왜 남성을 그렇게 하겠냐. 편집자님도 남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들이랑 남자들이 편 갈라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튜버 '우주하마' / 유튜브 '우주하마'
유튜버 '우주하마' / 유튜브 '우주하마'

'우주하마'는 해당 유튜브 영상을 수정하고 댓글을 통해 사과문도 올렸다. 그는 "그게 그런 건지 몰랐다. 편집자님도 정말 모르셨다. 재밌는 거 보려고 오셨는데 시청하시는 데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 그 부분은 삭제했다"라고 사과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는 "모를 수가 없는 타이밍이던데", "뉴스에도 나온 걸 모르신다고요? 뻔뻔하시네요"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하지만 "몰랐을 수도 있죠... 저도 몰랐고요... 세상이 참...", "저거 몰랐던 사람 손들어" 등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이 단 댓글 / 유튜브 '우주하마'
네티즌들이 단 댓글 / 유튜브 '우주하마'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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