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이 자막' 썼다가…” BJ 릴카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2021-04-19 22:33
add remove print link
릴카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오조오억' 단어에 대해 갑론을박 벌어져
BJ 릴카가 ‘오조오억개’ 단어를 유튜브 자막에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릴카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다양한 사람에게 보여지는 영상을 만들고 게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6개월 전 게시한 영상으로 문제가 생겼고, 이로 인해 마음이 상한 분들이 많은 항의를 하셨다”는 글을 게재했다.

릴카는 “많은 분들에게 닿는 만큼 저는 영상 하나하나에 더 신경 쓰고 그 영상에서 나오는 제 말 한 마디 한 마디, 자막 한 자 한 자에 더 세심했어야 했음을 반성한다”며 “제 유튜브는 보통 제가 한 생방송 분량 혹은 외부 촬영한 분량으로 편집자 두 분이 나눠 편집을 하고 랜선 매니저와 제가 검수를 하고 업로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수를 할 때 저의 마음가짐과 성의가 부족했던 것을 반성하고 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게시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사과를 드린다”고 사죄했다. 또 "인터넷 밈 혹은 유행어에 대한 접근을 더 조심스럽고 확실하게 하겠다"며 "출처나 파생 뜻을 정확히 모르는 단어는 사용을 피하고 문제가 없는 검증된 표현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릴카는 19일(오늘)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 중 지난해 9월 ‘성진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조오억개’라는 자막 사용 문제에 대해 연락 받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알렸다. 이후 릴카의 유튜브 편집자는 “영상 제작 당시 ‘오조오억개’라는 표현은 ‘아주 많다’라는 것의 의미를 내포한 하나의 밈이라고 생각하고 썼다”며 “저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일부 네티즌은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라고 주장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여초 커뮤니티에서 처음 쓰였을 뿐, 남성 혐오 단어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