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친다” 세모녀 살해한 김태현, 네티즌들 주목한 표정·말투 (영상)
2021-04-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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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마스크 벗고 포토라인 선 김태현
차분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말 이어가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 인터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현은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정문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다. 검은색 옷에 마스크를 쓰고 나온 김태현은 "일단 제가 기자님들 질문에 일일이 다 답변 못 드릴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말을 이어가면서도 본인을 둘러싸고 있는 취재진과 하나하나 눈을 맞췄다.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이었다.
"유가족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질문에 그는 본인을 호송하던 경찰에게 "잠깐만 팔 좀 놔주시겠어요?"라고 물은 뒤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김태현은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김태현은 "죄송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마스크를 벗은 뒤에도 김태현은 동요하는 모습 없이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말투랑 표정 뭐냐. 소름끼친다", "연기 대상감이다", "저 표정이랑 말투... 진짜 사이코패스 같다", "목소리랑 표정은 하나도 안 죄송해 보인다", "저렇게 또박또박 말 잘하는 게 더 무섭다", "쇼 잘하네. 타고난 사이코패스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