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족과 대립하던 미얀마 소수민족이 군부에 놀라운 입장을 발표했다
2021-04-07 17:38
add remove print link
70년 넘게 무장독립투쟁 벌여왔지만...
군부에 맞서 버마족과 협력하겠다고 밝혀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이 군부에 맞서 버마족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6일 오마이뉴스는 카렌족을 대표하는 카렌민족연합(KNU, Karen National Union) 소타니 외무장관을 단독 인터뷰했다.
보도에 따르면 KNU는 의회당선인대표위원회(CRPH, Committee Represented Pyidaungsu Hluttaw)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RPH는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 진영의 결사체로 버마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타니 외무장관은 "버마족을 대표하는 CRPH와 협력할 것"이라며 "그들과 협력해 싸울 것이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는 135개 민족이 함께 사는 다민족 국가지만 버마족이 인구의 70%를 차지한다. 카렌족은 미얀마 내에서 인구가 400만 명으로 비교적 규모가 크다. 독립에 대한 열망도 커서 버마족에 대항해 꾸준히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7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KNU는 민주 진영의 연방군 창설에도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10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도 군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군부에 맞서 미얀마 내 소수민족들이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
“미친듯이 재밌다” 제작비 3500억 들인 신작, 공개하자마자 '넷플릭스 1위' 찍었다
-
[속보] 숨진 채 발견… '우리 결혼했어요'·'우씨왕후' 활약 배우 송재림, 향년 39세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