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3개월 전 충고, 박나래는 무너졌고 장도연은 빛났다”
2021-04-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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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장도연에게 했던 조언 다시 소환돼
박나래 성희롱 논란으로 주목받은 이경규 발언
개그맨 이경규의 날카로운 혜안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이경규가 개그우먼 장도연에게 했던 말이 무서울 정도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1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경규가 차세대 국민 MC로 뽑은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지난 1월 카카오TV에서 방송된 '찐경규' 장면이 캡처돼 있었다.
당시 이경규는 장도연을 차세대 국민 MC로 꼽았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조언(충고)을 했다.
이경규는 "도연이 하면 떠오른 캐릭터가 뭐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저는 이게 고민이다. 딱히 뭐가 없다"고 답했다.
장도연은 "19금이라고 하자니, 그쪽으로 특화돼 있지 않다. (안)영미 선배는 유쾌하게 선을 잘 타는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다. (박)나래 선배만큼의 파이팅이나 에너지도 없다. (김)숙 선배처럼 멋있다고 할 만큼 포스도 없다"고 고민을 말했다.
이경규는 장도연에게 절대 '19 개그'는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너의 캐릭터는 내가 오늘 잡아주겠다. 너는 누구하고도 티키타카를 해도 되는 사람이다. 19금 이런 거 하지 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너처럼 토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도연이는 캐릭터에 신경 쓸 필요 없다. 그 프로그램에 맞는 캐릭터를 살려주면 되는 거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장도연은 이경규의 진심 어린 말에 울컥 감동했다.
그러자 장도연에게 19금 개그는 하지 말라 했던 이경규의 조언이 다시 소환됐다. 네티즌들은 "이경규의 혜안"이라며 감탄했다. 선배의 진심 어린 말을 새겨들은 장도연은 결국 위기 없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다음은 1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달린 네티즌 댓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