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도피 중이던 범죄자가 잡혔습니다. 푸드 유튜브 하다가 딱 걸렸습니다”

2021-03-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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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도피 중이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 유튜브 영상 때문에 검거
지난 29일 영국 매체 BBC에서 보도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7년째 도피 중이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이 어이없는 실수로 검거됐다.

영국 매체 BBC는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 조직원 마르크 페렝 클로드 비아르트가 지난 24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체포됐다고 29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Mafia fugitive caught after posting cooking show on YouTube The Italian gangster had tried to hide his face but was identified by his distinctive tattoos.
BBC News

이유는 유튜브에서 요리 실력을 뽐내고 레시피를 알려주는 영상 때문이다. 그는 얼굴은 절대 나오지 않도록 주의했지만 문신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그의 문신을 곧바로 알아봤고 이탈리아로 송환됐다. 경찰은 "마르크는 도미니카공화국 보카치카 마을에서 조용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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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는 은드랑게타 조직의 중간 두목으로, 네덜란드로 코카인을 불법 반입한 혐의를 받고 도주했다. 은드랑게타 조직은 코카인 유럽 밀수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인 범죄 조직 중 하나다.

마르크를 제외한 검거된 은드랑게타 조직원 335명은 재판 시작 전 예비 심리에서 피고의 이름만 읽는 데 세 시간이 걸렸고, 기소장에는 살인·마약밀수·갈취·돈세탁 등 혐의가 담겼다.

앞으로 2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은드랑게타 조직 관련 재판은 약 900명 이상의 증인이 출석할 전망이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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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에는 마피아 조직 코스타 토스트라 두목인 구이세페 판나라가 교도관의 오른 새끼손가락을 물어 뜯는 등 난동을 부렸다.

악명높은 마피아 보스, 교도소 수감 중 믿기지 않는 일 벌였다 종신형 선고 후 9년째 복역 중이던 '코스타 토스트라' 소속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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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