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김치에 이어서…” 삼계탕까지 자기네 거라고 우기는 중국
2021-03-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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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에 나온 한국 음식
김치·한복 등 한국 전통 문화 뺏어가려는 중국
중국의 한복과 김치에 관한 역사 동북공정이 점점 심해져 국내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이 또 다른 한국의 음식 문화를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방송된 중국 드라마 '금심사옥'에는 삼계탕이 등장했다. 극 중 여자 주인공이 "삼계탕은 쉽게 온 것이 아니다. 이 탕에 있는 인삼은 백 년 묵은 인삼이다. 장백산에 가서 장사할 때 특별히 사 온 것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삼계탕은 일제강점기 때 여러 부잣집에서 백숙이나 닭국물에 인삼가루를 넣어 만든 것이 시초된 음식이다. 1950년대 '계삼탕'을 파는 식당이 생겨난 후 한국전쟁(6.25 전쟁) 이후 1960년대부터는 '삼계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중국 광동성 지방에도 '로화정탕(老火靓汤)'이라는 이름의 탕요리가 있지만 '삼계탕'으로 쓰이거나 불리지 않는다.
드라마에 이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도 삼계탕을 '한국식 삼계탕'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삼계탕은 중국의 전통 광둥식 국물 요리 중 하나로 한국에 전파된 뒤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 중 하나가 됐다"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