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연어를 절대 회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실제 한국인 영상)
2021-03-24 14:27
add remove print link
담수·소금·식초에 담가도 생존한 고래회충
냉동보관도 48시간이 지나야 그나마 안전
민물이나 바다에 상관없이 모든 어류에 서식하는 고래회충(아니사키스). 살아있는 상태로 섭취하면 격한 복통과 구토·설사 증상이 일어나고, 심하면 복막염·장폐색 등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한 유튜버가 자연산 연어 속 고래회충으로 여러 실험을 진행했는데, 너무나 뛰어난 생존력이 충격과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유튜버 입질의 추억은 지난해 10월 16일 '(약혐주의)자연산 연어를 정말로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는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게재했다.
입질의 추억은 연어 배를 가른 후 내장 부위를 살펴보다가 곧 큰 고래회충을 발견했다.
그는 이 고래회충을 죽이기 위해 담수에 담갔지만 15분이 지나도 죽지 않았다. 앞서 방어 사상충이 담수에서 2분 만에 죽은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 상반된 결과다.
그는 다른 고래회충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손질을 시작, 살 안 속까지 파고든 고래회충을 찾았다.
이 같은 상황에 회나 스테이크 등 식용을 포기한 입질의 추억은 살점을 소금과 식초에 절여 안 속에 침투한 고래회충이 죽는지 살펴봤다.
하지만 고래회충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그는 결국 반려묘의 간식으로 주기 위해 연어 살점을 냉장고에 5일 동안 보관했다.
너덜너덜해진 연어 살점을 냉장고에서 꺼낸 그는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고래회충을 목격하며 자포자기했다.
마지막으로 입질의 추억은 연어를 구워 반려묘에게 줬지만, 반려묘는 한 번 시식한 후 더 이상 먹기를 거부했다.
입질의 추억은 "우리가 먹는 연어는 대부분 노르웨이산 양식 연어라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다"라며 "자연산 홍연어가 수입돼도 냉동이나 훈제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 또한 안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낚시나 그물로 잡은 자연산 연어는 회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숙주인 연어가 죽으면 내장에 있던 기생충이 살로 파고드는 '근육이행률' 현상이 심하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또 "냉동보관 역시 48시간 정도는 지나야 죽거나 죽기 직전의 빈사 상태에 놓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