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에 대한 기겁할 정보… 놀랍게도 오렌지보다 훨씬 달았습니다

2021-03-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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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리꾼이 발견한 의외의 사실
걸핏하면 곰팡이 피는 이유 있었다

마늘은 그 맛이 매운 까닭에 독한 식재료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자꾸 곰팡이가 피는 걸까? 보관 도중 걸핏하면 곰팡이가 피는 마늘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다. 상하기 쉬운 과일도 아니고 향신료에 속하는 식재료임에도 곰팡이 핀 마늘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이다.

마늘 이미지 / 픽사베이
마늘 이미지 / 픽사베이

이 궁금증을 해결해줄 만한 자료가 등장했다. 어느 누리꾼이 발견한 마늘에 대한 ‘의외의 사실’이 있는데, 마늘에 자꾸 곰팡이가 피었던 이유 역시 이것 때문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최근 ‘마늘에 곰팡이가 잘 피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딘가의 식품 영양 정보 알림표 중 ‘당질(포도당)’ 부분을 강조해서 캡처한 이미지가 여러 장 첨부돼 있었다.

해당 표에는 여러 식품의 100g 기준, 나트륨과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g단위로 나타나 있었다. 먼저 마늘의 당질 함량을 보자.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마늘 100g 중에는 당질이 24.20g이나 포함돼 있다. 생마늘을 먹어보면 알싸한 맛 뒤로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마늘에 당질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렌지와 같은 웬만한 과일의 당질 함량보다 높은 수치다.

오렌지 이미지 / 언스플래시
오렌지 이미지 / 언스플래시

누리꾼이 이어서 올린 사진을 보면 오렌지의 당질 함량은 9.90g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늘에 비하면 한참 적은 수치다. 이외에도 여러 과일의 당질을 살펴보면 포도가 14.10g, 딸기가 4.30g, 복숭아가 8.20g, 수박이 7.50g, 사과가 15.30g으로 모두 마늘보다 낮은 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달콤한 성분이 과일보다도 많이 포함된 마늘이기 때문에, 당분을 좋아하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하 이해를 돕기 위한, 마늘 관련 이미지. / 이하 오마이걸 네이버 V LIVE
이하 이해를 돕기 위한, 마늘 관련 이미지. / 이하 오마이걸 네이버 V LIVE
tvN '수미네 반찬'
tvN '수미네 반찬'
유튜브, '승우아빠'
유튜브, '승우아빠'

곰팡이 핀 마늘은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마늘 곰팡이는 설사와 복통, 심하면 간암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 곰팡이 독소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고, 한 알에 곰팡이가 피었더라도 곰팡이 포자가 마늘 전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두 버리도록 하자.

마늘 싹도 위험할 수 있다. 서늘한 곳에서 자란 마늘 싹은 먹을 수 있지만 햇볕 비치는 곳에서 자란 마늘 싹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너무 낮은 온도에 보관했을 때 마늘이 녹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인체에 무해하니 먹어도 된다.

유튜브, '백년밥상TV'

이외에도 마늘의 올바른 보관법, 좋은 마늘 고르는 방법, 마늘과 관련된 영양 꿀팁 등을 확인하려면 위 영상을 참조하자.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