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소개팅”... 미혼남녀가 뽑은 ‘자주 쓰는 소개팅 거절멘트’ TOP 5

2021-03-2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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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232명이 뽑은 ‘소개팅 단골 거절멘트’
‘소개팅 상대, 이럴 때 가장 실망한다’ 등 설문조사 실시 결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최악의 소개팅’에 대해 조사했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소개팅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개팅 단골 거절 멘트’를 꼽았다.

이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이하 언스플래시, 이하 픽사베이
이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이하 언스플래시, 이하 픽사베이

가연은 지난달 9~22일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단골멘트는?’에 대한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232명(남 113, 여 119)의 의견을 취합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제공
결혼정보업체 가연 제공

‘소개팅 거절 멘트 TOP 5’로는 1위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인연 만나세요(47.8%)”, 2위 “서로 잘 안 맞는 것 같아요(24.6%)”, 3위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13.8%)”, 4위 “사실 제가 연애할 상황이 아니에요(8.2%)”, 5위 “연락차단 및 잠수(5.6%)” 순으로 나타났다. 한 번쯤 해봤거나, 혹은 들어봤을 법한 멘트다.

가연 관계자는 “소개팅 거절 의사는, 주선자의 입장도 있다 보니 보통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소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더 좋은 인연 만나시라’, ‘좋은 분이나 잘 안 맞는 것 같다’ 등의 멘트를 주로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2일~3월 7일 ‘소개팅 상대, 이럴 때 가장 실망한다’ 설문에서는 미혼남녀 225명(남 115, 여 110)이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35.6%)’, ‘계산 문제로 의견이 안 맞을 때(20.4%)’, ‘대화 도중 핸드폰을 자주 볼 때(16.4%)’를 1~3순위로 꼽았다. 이어 ‘대화의 흐름을 끊을 때(11.6%)’, ‘약속 시각에 늦었을 때(10.7%)’,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5.3%)’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중 ‘사진과 실물이 다를 때’를 택한 비율은 남성 57.5%, 여성 42.5%였고 ‘계산 의견이 안 맞을 때’를 선택한 비율은 남성 39.1%, 여성 60.9%였다. 대체로 상대방 사진에 남성이 더 신경 쓰고, 계산에 대해서는 여성이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연 관계자는 “설문 결과, 소개팅에서는 첫인상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대화에 집중하거나 약속 시각을 지키는 등 기본 매너를 갖추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감도나 애프터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소개팅 자리에 직접 나간 이상 예의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며 “첫 만남 자리의 식사나 찻값 역시 남녀 모두가 상황에 따라, 서로 기분 상할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깔끔하다”고 조언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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