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내 카페서 알바 했었는데 애들 실제 성격이…” (인증 사진)

2021-03-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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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인기 브레이브걸스 ‘데뷔 전 카페 알바 썰’
멤버들 풋풋했던 시절 모습 회상에 누리꾼 사이 화제

4년 전 노래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 그들의 인기는 ‘롤린’이 얼마 전 음악방송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하 SBS '인기가요'
이하 SBS '인기가요'

이런 와중에 인벤, 개드립, 뽐뿌,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브레이브 걸스 알바하던 카페 사장님 인증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브레이브걸스를 데뷔 전부터 봐 왔다는 어느 카페 사장 ‘함께 알바한 썰’과 ‘인증 글’이 올라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디시인사이드 ‘브레이브걸스 마이너 갤러리’에 지난 15일 최초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이하 디시인사이드 브레이브걸스 마이너 갤러리
이하 디시인사이드 브레이브걸스 마이너 갤러리

‘(브레이브걸스) 애들 착하고 순딩순딩함 (알바썰)’이라는 제목의 이 게시물에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자신의 운영하는 카페에 멤버들이 알바하러 다녔다는 자칭 카페 사장의 ‘썰’이 적혀있었다. 글쓴이는 자신이 목격했다는 각 멤버의 과거 모습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했다.

은지 프로필 사진. / 이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은지 프로필 사진. / 이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하 유튜브, ' 나돌_NADOL'

그는 먼저 ‘왕눈좌’ 은지에 대해 “데뷔 전부터 봐왔다”라며 “얼굴은 굉장히 도도하고 얼굴값 많이 할 것 같은데 성격은 완전 ‘순딩순딩’ 허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바 일이) 많이 힘들고 짜증 날 법한 상황인데 한 번 짜증 안 내고 밝은 친구”라며 “여자는 반드시 얼굴값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좀 특이하다고 할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은지에 대해 “암튼 ‘순딩순딩’ 착함”이라며 “실물이 훨씬 낫다. 롤린 군대 버전을 최근에 봤는데 그걸 보니 알겠다. 실물 아우라가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유정 프로필 사진.
유정 프로필 사진.

두 번째로 ‘꼬북좌’ 유정에 대해 “쌩얼에 야구모자 푹 눌러쓰고 하루종일 소처럼 일만 하다감”이라며 “예를 들어 얼음 컵 500개를 연달아 푸고 탬핑 연달아 800개하면 어깨가 ‘아작’이 난다. (유정이) 어깨가 너무 아파서 점심시간 때는 식사도 안 하고 엎드려 쉬었다. 진짜 소처럼 열심히 일한다. ‘깡다구’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격은 인스타 라이브나 유튜브 모습 그대로다”라며 “살짝 4차원에 밝은데 뭔가 독특한, 약간 상남자 스타일이고 의리가 있고 자잘한 정이 있는 친구”라고 설명을 마쳤다.

유타 프로필 사진.
유타 프로필 사진.

세 번째로 ‘단발좌’ 유나에 대해서는 “얘도 ‘순딩순딩’하다. 성격이 강아지 같음”이라며 “외모가 시크하고 걸크러쉬하다는데 성격은 여성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끼리 한강에 돗자리 깔고 치콜하면서 루미큐브하곤 했다”라며 “꼬북좌가 상남자 의리파 같으면, 이 친구는 반대로 여성스러운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 “(유나가) 술은 아예 못 마심”이라며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그쪽에 재능도 있으며, 사진도 관심 있어 했다”라는 말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장발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본인은 단발이 좋은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민영 프로필 사진.
민영 프로필 사진.

다른 멤버들과 달리 ‘메보좌’ 민영에 대해서는 ‘뵌 적 없다”라며 짧게 마무리 지었다.

글쓴이는 이어서 “용형(용감한 형제, 강동철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보고 있나”라며 “애들이 그냥 버틴 게 아니라, 정말 이를 악물고 버텼다”라고 말했다.

용감한 형제, 강동철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 MBC '나 혼자 산다'

그는 “(브레이브걸스가) 인기가요 1위 할 때 눈물 세 방울 나왔다. 나까지 힐링 되는 것 같더라”라며 “(카페 주변에) 경쟁업체는 많아지고 (장사 잘되는 줄 알고 건물주들이 차림) 근처 건물주는 1년 전에 (카페를) 차리더니 악성 민원을 (내 매장에) 30번을 넣었다. 큰 싸움 날 것 같아 참았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계속해서 “코로나에 물론 다들 정말 힘들다”라며 “그러는데 너희들(브레이브걸스)이 잘되니까 기적 같은 게 나까지 힐링이 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낮술 먹은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용형 보고 있나. 애들한테 좀 더 잘해 줘”라며 “착한 애들 좀 더 더 잘 돼야 해”라고 브레이브걸스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내비쳤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로 “애들이 사장님 가게에서 일했다는 것인가” “대박” “망상 글 아니냐” “3명이 같이 알바를 했다니” 등 댓글을 달았다. 댓글 중에는 “꼬북좌 설명 보니 카페 맞는 듯”이라며 멤버 유정이 해당 카페에 대해 언급했다는 듯한 말을 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에 최초 글쓴이는 “그냥 (누리꾼)님들만 알고 있어라. 솔직히 조심스럽다. 회사가 자꾸 막는 느낌이다.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느낌? 참고로 애들 다이어트한다고 하니까 조공하려면 홍삼이나 엑기스 이런 거 조공하도록”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래도 계속해서 누리꾼들의 ‘인증’ 요청이 빗발치자 그는 자신이 ‘단발좌’ 유나와 나누었던 인스타그램 스토리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u.nalee’ 실제 유나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주고받은 대화가 캡처돼 있었다. 사진 속 유나는 글쓴이가 보낸 “징그럽” “넘 못생김” “부자네” “(놀란 표정)” 등의 메시지에 “ㅋㅋㅋ” “중고^^” “헥헥 낼뵈영” 등 일상적으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인 듯한 답변을 보냈다.

멤버 유나의 인스타그램 대문. 위 대화 내역의 프로필과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유나 인스타그램
멤버 유나의 인스타그램 대문. 위 대화 내역의 프로필과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유나 인스타그램

글쓴이는 해당 사진을 공개한 뒤 “개인 카톡은 공개하기가 좀 그렇다. 그러면 당사자 허락을 받아야 할 것 아닌가”라며 “그냥 이 정도는 괜찮을 듯. 회사에서 내리라고 하면 내리지 뭐. 이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나는 카페 사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 가게(에서 일한 사람 중) 잘되서 나간 사람 몇 명 더 있다”라며 “근데 얘네(브레이브걸스)가 끝판왕이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현재 디시인사이드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 처리된 상태다.

이처럼 요즘 인기 절정인 브레이브걸스의 예전 모습을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주목받은 가운데, 최근에는 ‘꼬북좌’ 유정의 대학 시절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꼬북좌 유정 성신여대 시절'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인기를 얻었으며, 위키트리가 16일 이 내용을 기사로 다룬 바 있다.

한편 '롤린'은 2017년 3월에 발매된 곡으로 무려 4년이나 지난 곡이다. 4년 전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한 '유튜브 영상' 때문이다.

유튜브, ' 비디터ᴠɪᴅɪᴛᴏʀ'

영상에는 브레이브걸스가 국방TV '위문열차'에 참여해 국군 장병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 담겼다. 당시 현장에는 '롤린'이 흘러나오자 장병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춤을 따라췄고, 뜨거운 호응에 멤버들도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해당 영상은 퀄리티 높은 곡과 장병들의 모습, 재치 있는 댓글로 많은 이들에게 퍼지기 시작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적을 보였다.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카페 자료사진. / 셔터스톡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카페 자료사진. / 셔터스톡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