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몰랐다… 아파트과 오피스텔의 분양면적은 이렇게 완전히 다르다

2021-03-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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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공급면적,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이 분양면적
아파트 전용면적 59㎡'=오피스텔 전용면적 84㎡

내방객들로 붐비는 건설사 모델하우스 / 뉴스1
내방객들로 붐비는 건설사 모델하우스 / 뉴스1

# 직장인 A씨는 분양 중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러 전용면적 84㎡형을 살펴봤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800만원대. A씨는 전용면적에 따라 분양가를 7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제 아파트 분양가는 몇 억이 더 비쌌다.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의 차이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가를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매긴다.

아파트의 면적을 표시하는 기준에는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서비스면적 등이 있다.

우선 전용면적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거주자가 독점해 사용하는 면적을 말한다. 현관부터 거실, 방 등 거주자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다. 발코니는 전용면적에서 제외된다.

전용면적은 아파트 청약 시 주택 타입(면적)의 기준이 된다. 또 등기부등본에 기재돼 과세 표준으로 활용된다.

공용면적은 공동사용시설로, 주거 공용면적과 기타 공용면적으로 나뉜다. 주거 공용면적은 건물 출입 현관, 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등이다. 지하주차장, 커뮤니티시설, 관리사무소 등은 기타 공용면적에 속한다.

아파트는 공급면적을,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을 분양면적으로 표시하는 까닭에 동일한 분양면적이라면 아파트가 전용률이 높다. / 뉴스1
아파트는 공급면적을,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을 분양면적으로 표시하는 까닭에 동일한 분양면적이라면 아파트가 전용률이 높다. / 뉴스1

아파트 분양면적=전용면적+주거공용면적

공급면적은 전용면적에 주거 공용면적을 합친 것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할 때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평수를 말할 때 쓰이는 면적이다.

계약면적은 공급면적에 기타 공용면적을 더한 면적을 뜻한다. 아파트 거래 계약서를 작성할 때 자주 쓰인다.

서비스면적은 주택을 분양받을 때 건설사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전용면적 외에 제공하는 것이다.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흔히 '공짜 면적'이라고 불린다. 일종의 덤으로 제공되는 면적이다.

서비스면적의 대표적인 공간은 창고나, 화단,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한 발코니다.

주의할 점은 아파트는 공급면적을,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을 분양면적으로 표시한다는 것이다. 즉 동일한 분양면적이라면 아파트가 전용률이 더 높다. 전용률이란 분양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보통 아파트의 전용률은 80% 안팎이지만, 오피스텔은 50% 내외다. 약 30%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통상 아파트의 전용면적 59㎡는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84㎡로 보면 된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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