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2'에서 썸타던 두 사람, 종영 후 사이 어긋났었다 (영상)
2021-03-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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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후로 멀어졌던 구썸녀·구썸남
'프렌즈' 통해 허심탄회한 이야기 털어놓은 김도균·김장미
'하트시그널 시즌2' 출신 인플루언서 김장미, 한의사 김도균이 가슴속 앙금을 풀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에는 김장미, 김도균이 랜덤 뽑기로 만나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의 용돈은 1만 원이었다. 이에 용돈을 뽑은 당사자 김장미는 1인분에 1500원인 짜장면 가게에 김도균을 데려갔다. 두 사람은 짜장면을 먹고 후식으로 핫도그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김장미는 부족한 용돈을 중고거래로 채웠다. 자신의 옷, 신발 등을 팔아 용돈 5만 원을 추가한 것이다. 이 돈으로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 가서 술잔을 기울였다.
취기가 오른 김장미는 "오빠한테 궁금한 게 많았다. 우리가 매주 두 번씩 만날 때도 있었는데 그 사건 이후로 갑자기 뜸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그래도 우리가 오래 갈 수 있는 우정이겠구나 생각했는데 가끔은 또 아닌 것 같기도 해서 되게 혼란스러웠다. 오빠의 진심은 뭘까?"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도균은 "역시 가까운 만큼 사람이 경솔해지는구나. 그러다 보니까 내가 조금 실수를 한 것"이라며 "그냥 핑계를 뭘 대겠냐. 내가 실수한 게 맞다.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주니까 고맙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김장미에게 사과했다.
이에 김장미는 오해가 풀린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도균은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경우들이 있다. '친한 친구랑 왜 이렇게 티격태격했지?' 장미의 어떤 감정을 상하게 할 말을 친하다는 나의 전제 때문에 쉽게 얘기했던 것 같다"며 "둘 다 힘든 시기가 겹치면서 빨리 매듭을 푸는 시간이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장미와 김도균은 지난 2018년 방송된 채널A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썸을 타던 두 사람은 이 방송을 통해 절친으로 거듭났다.
현재 김장미, 김도균은 각자 독특한 직업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프렌즈의 일상과 우정, 연애 이야기를 담는 리얼 청춘 예능 프로그램 채널A '프렌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