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장교 임관반지 그것이 궁금하다
2021-03-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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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군 사관학교와 ROTC 장교 임관반지 보석 색깔이 다른 이유는

해마다 3월은 각군 사관학교의 졸업 및 임관식이 열린다. 임관식은 신분이 바뀌는 것에 대해 상관에게 신고하는 행사이며 장교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고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지는 새로운 신분으로 거듭나게 된다.
소위 계급장을 다는 신임 장교는 임관과 동시에 달라지는 게 많지만 눈에 띄는 게 임관반지이다. 임관년도와 기수가 새겨져 군 생활에서 임관 당시 초심을 되새기는 도구이자 대한민국 정예 장교의 명예와 자긍심을 상징한다.
‘졸업반지’나 ‘임관지환’으로도 불리는 임관반지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크기나 형태는 비슷하지만 양성기관에 따라 다르다.
임관반지의 기원은 중세 유럽의 왕들이 옥새를 반지로 만들어 신분확인에 쓰였고 1835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졸업반지(Class ring)로 가운데 자수정 가장자리에는 영문으로 웨스트포인트와 임관년도를 새겼다.
미국의 군사제도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 군의 문화는 육군보다 해군에서 먼저 시작된 게 많다. 우리나라는 1954년 해군사관학교 8기 졸업생이 처음 만들었고 이후 1955년 육군사관학교 11기, 1959년 공군사관학교 7기 순이며 3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는 1기부터 제작했다.
ROTC는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3사관학교보다 조금 더 늦게 창립괴어 1기부터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관반지 보석 색상은 다섯 가지(빨강, 파랑, 녹색, 보라, 검정)이며 육해공군 간호사관학교는 빨간 루비(정열과 용기), 육군3사관학교와 해/공군 학사장교는 파란 사파이어(청순과 성실), ROTC는 녹색 에메랄드(행운과 고귀함), 육군 학사장교는 보라색 자수정(성실과 평화) 육군 간부사관은 검정색 오닉스 보석이 임관반지 가운데 있다.
연인과 미래의 부인을 위해서 디자인은 같지만 크기는 조금 다른 ‘피앙세’를 만든다.
새로 임관반지를 낀 청년 장교들의 무운장구와 함께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헌법을 수호하는 호국의 간성으로 거듭나고 나라에 쓰이길 희망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