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없는 20대 남성,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2021-03-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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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
백신 접종 후 발열과 구토 및 정신 혼미 증세 나타나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원자는 "사촌 동생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다"라며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평소 기저질환이 전혀 없고, 코로나 백신 접종 1달 전 건강검진 시 건강상 특이사항이 전혀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4일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한 사촌 동생이 다음날 새벽, 구토와 발열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갔다가 지난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면역 계통 부작용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 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또 "하지만 지난 6일에 담당 교수가 척수에 병증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해당 병증이 있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단호히 부정했다"라며 "원래부터 장애가 있었던 환자로 취급하고 상정 특례를 권유하고 3월 8일에 퇴원 가능하다는 전혀 상반된 2차 소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후 일반병실로 옮겨진 사촌 동생을 만난 청원자는 "상태가 호전돼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다시 고열과 구토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재검사를 받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코로나 백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소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도움을 받기 위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문의한 청원자는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 게 전혀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안내를 받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9월 시험 참가자에게 '횡단척수염'이 나타나며 백신 임상 시험이 일시 중단된 적이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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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