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라이브 시청자 1만7500명 가슴 울린 '컴패션 온택트 졸업식'
2021-03-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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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컴패션 최초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
주영훈, 엄정화, 김범수, 하준파파 참석해 축하
"미리암, 내각 너의 후원자가 되어 함께 걸을게."
지난 2011년 우간다의 한 채석장에서 만난 10세 미리암에게 배우 차인표 씨는 후원을 약속했다. 노래 부르기 좋아하고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어하지만, 집안 형편 상 생계를 위해 채석장에서 일해야만 했던 어린 소녀였다. 그 소녀가 성년이 되어 올해 컴패션 후원을 졸업한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채널 '컴패션'에서 라이브로 방송된 온택트 졸업식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는 1시간 40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값진 시간이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매년 가난을 딛고 훌륭한 성년으로 성장한 후원 어린이들의 후원 졸업을 기억하며 컴패션 졸업 캠페인을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때문에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갈음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컴패션 졸업식에는 후원 졸업 어린이 및 후원자 50여 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함께 했다. 컴패션의 온라인 라이브 졸업식은 최초 시도였는데, 1만7500여 명의 후원자 및 시청자들이 실시간 댓글로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별히 이번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에는 주영훈 씨가 MC를 맡았으며, 가수 엄정화 씨, 김범수 씨, 인플루언서 하준파파(황태환 씨)가 참석해 감동을 더했다.
주영훈 씨는 "이번에 그동안 후원해오던 아이 2명이 졸업해서 참 기쁘다"며 온택트 졸업식을 시작했다.
게스트로 참석한 김범수 씨 역시 컴패션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김범수 씨는 "졸업이 어느 누구에는 당연한 절차처럼 여겨지지만 컴패션 아이들에게는 졸업이 쉽지 않고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범수 씨는 자신의 히트곡 '나타나'와 신곡 '초점'을 부르며, 가슴 따뜻한 축하 공연을 펼쳤다. 또한 자신이 후원하던 어린이 마크가 겪었던 가난의 어려움에 대해 전하며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당부했다.
이어 선한 영향력으로 유명한 하준파파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주영훈 씨가 하준파파의 잘생긴 얼굴을 칭찬하며 "혹시 SM에서 섭외 받지 않았냐?"고 물었고, 하준파파는 "25살에 아내를 만나 일찍 결혼해서"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하준파파는 컴패션과의 인연도 전했다. "아내와 7년 전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물질을 벌면 반드시 남을 돕자고 결심했다"며 "평소 지누션의 션 형님을 동경했는데 컴패션 후원을 하고 계셔서 알게 됐다"고 컴패션 후원 시작 동기를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씨는 컴패션을 통해 13년간 후원한 필리핀 어린이를 졸업시킨 후원자 겸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날 엄정화 씨는 이제 어른이 되는 필리핀 소녀와의 만남부터 졸업까지 특별한 후원 스토리를 전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한편, 지난해 1463명의 한국 후원자가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 1596명을 졸업시켰다. 2016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후원자가 졸업시킨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는 6700여 명이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후원 참여는 한국컴패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컴패션을 졸업한 미리암에게 보내는 차인표 후원자의 마지막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