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어렵다는 '에어팟' 수리, 그 이유가 밝혀졌다 (영상)
2021-02-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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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배터리 교체하는 영상 화제
부품이 작고 정밀하게 연결돼 수리 어려워
외국의 전자제품 수리 전문 유튜버(REWA Technology)가 고장 난 에어팟을 수리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수리를 시작하기 전 에어팟을 고치기 어려운 이유를 밝혔다. 그 이유는 에어팟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품이 매우 작고 정밀하게 연결됐기 때문이었다.
애플 에어팟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무선 이어폰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오래되면 에어팟의 배터리가 지나치게 빨리 소모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에어팟 자가 수리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를 거듭했다. 제작사인 애플도 불량품을 수리 대신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줄 정도로 수리 과정이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해당 유튜버는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여러 장비를 동원했다. 먼저 에어팟을 분해하기 위해서 고열을 내뿜는 히트 건을 가져왔다. 고열로 3분간 하단부에 있는 접착제를 녹인 후에야 에어팟을 열 수 있었다.
에어팟 하단부를 열자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 근처에 접착제가 너무 많아 먼저 핀셋으로 접착제를 일일이 제거해야 했다.
접착제를 모두 제거한 뒤에는 전기가 통하지 않게 포일을 깔고 인두로 납땜을 제거해야 했다. 조심스럽게 납땜을 제거한 후에야 배터리의 양극을 분리할 수 있었다.
그 뒤 다시 히트 건을 5분 정도 쏴 여분의 접착제를 녹였다. 그 이후에 그는 배터리를 아주 조심히 들어 올렸다.
기존의 배터리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자 그는 새로운 배터리를 조심히 에어팟에 밀어 넣었다. 배터리 교체가 끝나자 그는 분리해 둔 에어팟 하단부를 접착제를 이용해 다시 붙였다.
불과 배터리 하나를 바꾸는 것이었는데도 여러 장비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영상에선 에어팟의 배터리가 완벽하게 교체됐다. 하지만 수리 경험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부품의 크기가 작아 수리가 쉽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