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보이는 '7080 라이브'는 도대체 뭐 하는 곳일까 (영상)

2021-0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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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진용진이 직접 밝힌 가게 내부의 모습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서 뒤늦게 화제

길을 걷다 보면 ‘7080 라이브 카페’ ‘7080 노래방’ 같은 간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많이 봐서 눈에 익기는 하지만, 저곳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고 있는 10대나 2030세대 젊은이는 많지 않다. ‘라이브’ ‘노래’ 같은 단어가 있으니 막연히 음악과 관련된 곳이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유튜브 '진용진'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유튜브 '진용진'

이처럼 가 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7080 공간의 내부를 한 유튜버가 직접 취재해봤다. 영상은 작년에 올라온 것이지만, 이것이 최근 재발굴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에펨코리아, 루리웹, 웃긴대학, 이토랜드, 여성시대, 더쿠, 인스티즈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길거리에 보이는 7080 노래방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튜브 ‘진용진’ 채널에서 지난해 7월 올린 ‘길 가다 보이는 7080 뭐 하는 곳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첨부돼 있었다.

유튜버 진용진은 7080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이 영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정확한 취재를 위해 최대한 ‘70년대생’처럼 차려입고 밤에 해당 가게를 방문했다.

들어가자 술집 같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라이브 무대가 보였다. 메뉴판을 살펴본 진용진은 “그냥 술집보다 조금 비싸다”라고 말했다. 기본 세트는 3만원에 맥주 5병, 과일이 나오는 구성이었다.

진용진은 술을 먹다가 ‘신청곡’이라고 쓰인 종이를 발견했다. 4곡을 신청하는데 1만원. 이것은 무엇일까? 신청하면 노래를 틀어주는 걸까?

사실 7080 라이브 카페는 손님이 자기 신청곡을 무대에서 부를 수 있는 공간이다. 노래를 신청하면 밴드가 거기에 맞춰 라이브 반주를 해준다. 진용진은 ‘땡벌’을 신청해 직접 무대에 나가 노래를 불렀다.

진용진은 “솔직히 재밌었다”라며 그곳 손님들과 어룰려 소통한 경험을 말했다.

진용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해당 업체 사장은 “여기는 누구나 들어와서 노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내가 노래 하고 싶은 것하고, 술 한잔 마실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진용진의 노래 솜씨와 7080 공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위 영상을 참조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해당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7080 가게에 가 본 자신의 기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한 번 가본 뒤로 노래방 땡기면 저기로 간다” “아저씨들이랑 합석도 하고 사장이랑도 한 잔 하면서 라이브 반주에 술 마시면 분위기 좋다” “회식 때 한 번 가봤는데 건전하고 생각보다 재밌더라” “칸막이 없이 다 같이 노는 라이브 반주 노래방 느낌” “7080, LIVE 생음악 이런 간판은 보통 저런 식이다” "4050세대들의 클럽"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진용진의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249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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