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방송 도중 ‘황급히’ 모자이크 처리해야만 했던 사연 (사진)
2021-0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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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드러내길 원치 않았던, 억지 주장의 반박 자료
“졸렬하다” “역사왜곡 클라스”
무언가 보여서는 안 되거나 보여주기 싫은 것을 가릴 때 쓰는 모자이크. 모자이크 필터는 방송, 매체, 유튜브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뭔가를 숨기고 싶을 때 사용하는 모자이크를 일본의 방송국이 황급히 지도 위에 펼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루리웹, 네이트판, 인벤, 이토랜드, 보배드림, 인스티즈, 더쿠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방송 중 모자이크 처리된 장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일본의 어느 방송 일부를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사진 속에는 에도 시대 지도가 드러나 있었다. 이 지도의 한반도와 일본 영토 사이에 있는 바다, 동해 위에는 글자가 쓰여있었고, 거기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었다. 이 글자는 무엇이었기에 일본 방송국이 가린 걸까?
그 3글자의 정체는 바로 조선해(朝鮮海), 영어로 바꾸면 ‘씨 오브 코리아(Sea of Korea)’를 뜻하는 문구였다.
지금까지 일본은 수차례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우기고, 동해를 일본해(日本海), ‘씨 오브 재팬(Sea of Japan)’이라고 불러야 한다 억지 주장을 해왔다.
이러던 중 자국의 옛날 지도를 방송에 내보내려다, 평소 주장하던 내용과 정반대의 증거가 그곳에 있자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황급히 가렸다.
사실 동해가 한국 바다라는 증거는 일본 역사 자료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국립국회도서관(国立国会図書館)이 보유중인, 1809년 제작된 다카하시 가게야스의 ‘일본변계략도(日本邊界略圖)’를 보면 선명히 쓰여있는 ‘조선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지도 제작자들은 자기들 손으로 꾸준히 증거를 남겨온 셈이다.
이처럼 엄연히 예전부터 한국 바다를 인정해 왔던 역사적 물증이 자신들 손에 있는데도, 지금까지 뻔뻔한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의 작태가 한심할 따름이다.
해당 지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진실을 말해라” “저쪽 옛날 지도 보면 전부 ‘씨 오브 코리아’다” “일본 추하다” “방송 스폰서들한테 혼나니까 저러는 거다” “졸렬하다” “역사왜곡 클라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