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XX 아직이야?' 성적 발언+폭력까지“…걸그룹 멤버, 학폭 의혹 터졌다

2021-02-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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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폭력뿐만 아니라 성적인 발언까지 했다는 학폭 폭로글 올라와
가해자로 지목된 에버글로우 아샤 소속사 측 “사실 아니다”

걸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 멤버 아샤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학폭 가해자 00년생 아이돌 멤버 ㅇㅅ'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00년생 여자 아이돌 ㅇㅅ 학폭을 폭로한다"며 가해자를 A씨라고 불렀다.

에버글로우 아샤 / 이하 에버글로우 공식 인스타그램
에버글로우 아샤 / 이하 에버글로우 공식 인스타그램

작성자는 "요즘 학폭 논란 기사를 보면서 A가 떠올라서 근황을 찾아보게 됐다. A는 데뷔를 했고 올해 2,3년 차인 것을 알게 됐다" "A는 연예인을 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생활하는 아이였고 학교에 있는 일진들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의 괴롭힘은 작성자가 A와 친한 남자 친구 이른바 남사친과 사귀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학교 계단을 오르는 중 'OO이 여친이다'라는 말에 뒤돌아보니 A와 그의 친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 그냥 지나가려 했지만, A가 "나 OO이 전 여친인데 걔랑 어디까지 해봤냐", "나는 OO해봤는데 넌 아직이야?"라면서 성적인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사건 이후에는 "어디서 OO 냄새가 난다", "X녀에 넘어간 OO가 불쌍하다" 등 수위 높은 성적인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한다.

결국 작성자는 계속된 괴롭힘으로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헤어진 후에도 언어 폭력과 신체 폭력은 반년 이상 계속됐다" "동아리 시간 운동장에 있던 제 전 남자친구를 본 A는 'XX아, 얘가 너랑 하고 싶대'라며 운동장과 교실에 모든 친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큰 소리로 얘기를 했고 그 후로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걷잡을 수없이 퍼졌다"고도 했다.

학폭 의혹 제기한 글쓴이가 올린 졸업 앨범 / 네이트판
학폭 의혹 제기한 글쓴이가 올린 졸업 앨범 / 네이트판

이와 함께 작성자는 2016년 졸업한 곡반중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첨부했다. 또 글이 이슈가 되자 댓글에 "글 쓴 당사자입니다. 이런 글이 처음이라 다른 그룹에 피해 갈 걸 생각 못했다""그룹명 ㅇㅂㄱㄹㅇ입니다"라고 덧붙여 에버글로우 멤버 아샤가 글의 주인공임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해 위키트리는 에버글로우 아샤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 아니다. 글쓴이도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진위 여부 확인 안된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 및 허외사실 유포를 멈춰달라""지속될 시에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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