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경찰관 불륜 들통… 대담하게도 파출소·경찰차 안에서 애정행각

2021-02-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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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이 남경 집에 찾아가 소란 피우며 들통
감찰서 남경이 불륜 사실 들통… 모두 '파면'

뉴스1의 경찰차 자료사진과 픽사베이의 연인 이미지를 합했습니다.
뉴스1의 경찰차 자료사진과 픽사베이의 연인 이미지를 합했습니다.
남녀 경찰 간부가 불륜 관계를 맺다 파면됐다. 대담하게도 순찰차는 물론 지구대 안에서까지 애정 행각을 벌이다 발각됐다.

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모 경찰서 남성 간부 A씨와 여성 간부 B씨가 근무시간에 애정행각을 벌이다 발각돼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지난 4일 파면됐다.

최근 수 년간 경북청 소속 경찰들이 불륜으로 정직이나 감봉 등의 징계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파면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다 내연 관계로 발전한 이들은 근무시간에도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불륜 관계가 발각된 계기는 드라마틱하다.

지난해 말쯤 A씨가 자신에게 보인 태도가 과거와 같지 않자 불만을 품은 B씨가 A씨 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웠다. 분개한 A씨가 내부고발을 했고 감찰 과정에서 불륜 사실을 고백했다.

둘은 지난달 20일 직위해제된 데 이어 징계위원회에서 파면됐다.

한편 2014년엔 경기 부천시에서 경찰 2명이 공원에서 나체로 성행위를 하다 동료 경찰관에게 적발된 바 있다.

여자 경사와 남자 순경이 새벽 2시쯤 중동대로 인근 공원에서 술에 취해 나체로 성관계를 하다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사건 다음날 여경사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해 감찰이 진행됐지만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결국 둘은 동기로서 과거 연인이었다고 주장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