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무원들은 마음에 드는 승객을 만나면 이렇게 반응합니다”

반면 기내 고객 서비스가 주 업무인 승무원은 승객에게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선 안된다. 하지만 승무원도 사람인지라 기내에서 끌리는 이성을 만나면 마음이 동하는 건 어쩔 수 없다.

2016년 사망한 전직 승무원 오웬 베달(Owen Beddall)은 그 전해 출간한 저서 '콴타스 승무원의 고백(Confession of a Qantas Attendant)'에서 비행기와 승무원에 관한 여러 뒷얘기를 공개했다.

오웬에 따르면 승무원들도 매력적인 승객이 있으면 동료 승무원들과 이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고 한다.

승무원들은 마음에 드는 승객을 '밥(Bob)이라고 지칭한다고 한다. 이는 'Best Onboard(탑승객들 중 최고)'를 줄인 말이라고 한다.

'치리오 게임(Cheerio Game)이라는 은밀한 용어도 있다.

비행 말미나 승객들이 내릴 때 승무원이 당신에게 'Bye' 대신 'Cheerio'라고 작별인사를 한다면 이 승무원이 당신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뜻이다.

승무원이 'Cheerio'라고 말을 하면 다른 승무원들도 그 승객을 알아보게 된다. 졸지에 해당 기내 승무원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되는 셈이다.

참고로 'Cheerio'는 영국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작별인사를 건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외국의 경우 기내 섹스 스캔들이 해외토픽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2007년 호주 콴타스항공 소속 승무원 리사 로버트슨(당시 38)은 호주에서 인도로 가는 기내에서 영국의 유명 배우 랄프 파인즈(당시 45)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해고됐다.

두 사람은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불안한 관계를 가졌는데 다른 승무원에게 발각돼 들통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