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워킹홀리데이 왔다가 한 공무원의 성폭행 시도 막은 터키인 (영상)
2021-02-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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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터키 여성이 막아서며 현장 검거된 공무원, 소속기관 징계 절차
현직 법원 공무원 성폭행 현장을 목격하고 막아선 터키 여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는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렸다. 피해자 B씨를 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던 남성 A씨는 비명을 듣고 뛰어온 사람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연행됐다. 붙잡힌 30대 A씨는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공무원이었다.
A씨를 제압한 이들은 근처 가게 사장과 종업원으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종업원은 워킹홀리데이로 우리나라에 온 20대 터키 여성 시린 라비아였다. 그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씨가 도망치지 못하게 잡고 있었다.
매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시린 라비아는 "성폭행 사건인지 모르고 누가 아픈 줄 알고 뛰어갔다. 그 남자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안전하다는 이유로 한국에 온 시린 라비아는 "그때 힘을 너무 많이 써서 아직도 몸이 아프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했으며, 서울동부지방법원은 A씨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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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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