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꾸밈 노동…” 오마르 지적한 유튜버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영상)

2021-02-17 21:42

add remove print link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기 상승 중인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오마르의 삶 '꾸밈 노동' 발언 지적

유튜버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이하 크로커다일)가 오마르의 삶(이하 오마르)을 지적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에서는 '더치페이와 꾸밈 노동. 토 나오는 남성 페미니스트 X마르에 대하여. 1탄 [남자훈련소]'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크로커다일은 "며칠 전에 누가 또 영상(오마르의삶 유튜브) 하나 던져줘가지고"라며 "보다가 구토를 했다. 거기 꾸밈 노동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라"라고 운을 띄웠다.

유튜브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유튜브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유튜브 '오마르의 삶'
유튜브 '오마르의 삶'

그는 "내가 페미니즘에 그렇게까지 반감이 있지 않다. 하지만 꾸밈 노동이라는 말을 보면 XX 경기를 한다. 꾸밈 노동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랑 멀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커다일은 "예전에 그런 여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항상 얘기를 하면 결론이 '여자는 꾸밈 노동을 하기 때문에 데이트 할 때 돈을 내면 안된다'였다"라며 "그때 내가 '야, 너 나랑 있을 때 안 꾸미잖아'라고 말하면서 그게 나를 위해서 꾸미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럼 그 돈을 왜 나한테 걷냐. 보여주는 사람한테 걷어야지. 그럼 내 근육비랑 보충제, 소고기값은 왜 안쳐주냐 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하 유튜브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이하 유튜브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크로커다일은 오마르의 "외모가 아니어도 취업과 생존, 자립의 문제에서 다른 경쟁력을 갖출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남자들이 갖춰야 할 게 더 많은 거다. 그럼 반대로 여자들은 능력이 필요 없고 외모만 있으면 된다 이런 얘기인데, 이거야말로 여성 비하 발언이다. 여성 과학자, 엔지니어, 뭐 건설노동자 뽑을 때 지원자 외모를 보고 뽑느냐, 아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크로커다일은 "이제 '꾸밈 노동'이란 말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도 약간 유행이 한참 지난 말이다. 탈코르셋도 이제 한물갔다"라며 "다시 꾸미기 시작했다. 화장하고 하는 거는 하고 싶은 사람들은 하고 하기 싫은 사람들은 안 하면 된다. 꾸밈 노동 같은 단어는 여성을 더 수동적으로 만들고 여성 인권을 더 후퇴시키게 하고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말이다"라고 소신 있는 의견을 남겼다.

유튜브,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