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조정장 진입한 코스피…美 부양책·기업 실적발표 주목
2021-02-14 14:06
add remove print link
증권가, 게임주 및 IT관련 장비주 추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0.05p(0.64%) 내린 3100.58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초 3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의 조정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게임스톱발(發) 불안 심리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됐고 애플카 협상결렬 등으로 대형주 위주의 낙폭이 커지면서다.
이번 주 증시는 계속되는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경기 부양책 협상 진행 상황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추가부양책이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통과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1조9000억 달러(약 2103조원)의 부양책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반대편에 선 공화당은 1조 달러 안팎을 주장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18일 미국의 대표 유통업체이자 미국 소비상황 예측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 기업은 아시아나항공, 펄어비스, 한화솔루션 등의 실적 발표가 잡혀있다.
15일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시장이 단기 조정을 보였다"면서 "조정으로 단기 과열이 해소됐기에 주도주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증권가는 주간추천주로 게임주를 주목했다. 신작 게임 출시 모멘텀이 있어 호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상승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분석에서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2’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고 ‘리니지2M’이 일본과 대만에서 1분기 출시하는 등 신작 모멘텀이 임박했다고 소개했다.
SK증권은 코스닥 데브시스터즈를 추천했다. 글로벌 1억 이상의 다운로드 기록한 쿠키런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게임사다. 최근 야심작 ‘쿠키런 킹덤’을 출시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IT 관련 장비주들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네오셈에 대해 12개월 선행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PER이 최소 15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네오셈은 낸드 테스트 생산 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덕산네오룩스를 꼽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본격화로 수요처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