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추정 남성들의 청부폭행으로 보이는 동영상 공개 '충격'
2021-02-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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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남성 자동차에서 끌어내 무자비하게 폭행
잔인한 폭행으로 미뤄보면 살인의도 있을 수도
조폭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한 남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이 영상은 남성들이 한 남성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발로 머리를 찍는 등 잔인한 폭력까지 행사하는 것으로 봐 청부살해라도 하는 것처럼 비친다.
문제의 영상은 9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등에 ‘어제 자게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폭행 목격자의 자동차에 설치돼 있는 블랙박스에서 나온 동영상으로 추정된다.
폭행이 이뤄진 장소는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시장로. 한 남성이 르노삼성의 구형 SM5를 운전하며 남양시장로를 지나자 인도를 지나던 행인들이 갑자기 쇠막대기 등으로 SM5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당황한 SM5 운전자가 급히 후진해 블랙박스 탑재 차량과 충돌한다. 뒤로 달아나지 못한 SM5 운전자는 앞으로 급히 운전한다. 하지만 앞에도 다른 차량이 있는 까닭에 빠져나가지 못한다.
오도가도 못하는 SM5 운전자를 남성들이 차에서 끌어내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쓰러진 SM5 운전자의 머리를 발로 내려 찍기까지 하는 등 남성들에게는 사실상 살해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남성들은 심하게 맞아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SM5 운전자를 계속해서 폭행한 뒤 유유히 사라진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화성 조폭끼리 이권 다툼을 벌이다 발생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앞차가 못 가게 막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기를 가지고 바로 공격에 들어가는 걸 보면 청부폭행이나 청부살인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맞은 SM5 운전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 관계자는 9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사건은 전날(8일) 오후 4시50분쯤 발생했다"면서 "39세인 피해자가 손가락 골절, 머리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었는데,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조폭 연루 사건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일용직인 피해자가 가해자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총 5, 6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들을 검거해야 사건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청부살해 등의 목적으로 가해했다면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