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른 청담동 당근마켓 근황 (사진)

2021-0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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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 모으는 '청담동 당근마켓'
“청담동인데 에르메스 버킨백 2500만원에 판매합니다”

당근마켓 로고와 당근마켓에 올라온 판매 물품의 사진을 합했습니다.
당근마켓 로고와 당근마켓에 올라온 판매 물품의 사진을 합했습니다.
당근마켓은 보통 저렴한 중고 제품이 거래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다.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 몇 천원이나 몇 만원짜리 중고 물건을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혹은 전자제품 등의 경우엔 좀 다르다. 원래 비싼 물품인 만큼 거래 물품의 가격이 제법 비싸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수십만원짜리 물품을 거래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그렇다면 청담동에 거주하는 이들은 어떤 물품을 판매하는 것일까. ‘클래스가 다른 청담동 당근마켓’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더쿠 등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이나 대치동에 거주하는 판매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짜리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한 판매자는 에르메스의 오스모스 반지를 43만원에 내놨다. 반포3동 거주자는 에르메스의 슬리퍼인 스웨이드 뮬을 85만원에 판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당근마켓에 올렸다.

수백만원짜리 제품도 흔하다. 반포본동 거주자는 에르메스 코트를 360만원에, 청담동 거주자는 샤넬이 캐비어 바게트백을 280만원에 내놨다. 무려 2000만원이 넘는 가방의 판매를 희망하는 사람도 있다. 한 판매자는 에르메스 버킨백을 2500만원에 판매한다면서 가방 사진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딱히 당근마켓에서 거래를 안 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물건을 올려놓은 것 같다” “청담 당근마켓은 필웨이래” “저 사람들도 당근마켓을 이용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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