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흑인이었다고 고백했더니 남자친구 표정이 순식간에 싸해지네요"

2021-02-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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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내 잘못도 아닌데 남친이 눈치주니 짜증난다”
“인종차별주의자 의심”… 누리꾼들 “남친 열등감” 반응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외국에서 흑인 남성과 교제했다는 이유로 남친에게 불편한 시선을 받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트판 캡쳐
네이트판 캡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흑인남친과 연애경험을 싫어하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종합하면 19살(2020년 기준)인 여성 A씨는 과거 호주에서 잠깐 살 때 흑인 남친을 만났다.

지금은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데, 현재 남친(한국인 추정)에게도 호주에서 거주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친이 "호주에서 연애해봤냐. 한국인이랑 만났냐"고 묻길래 "호주 국적인 남자랑 만났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사달은 여기서부터 났다.

남친이 백인이냐고 재차 물어보자 흑인이라고 했더니, 대놓고 표정이 싸해졌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이같은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남친에게 열등감이 있냐고 말해주고 싶은데, 싸움이 날까봐 못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흑인을 만났다는 이유로 기분나쁜 티를 내는 남친이 인종 차별주의자로 의심되기도 했다.

A씨는 "왜 (흑인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인종차별 그런건가"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남친이 눈치주니 죄지은 것 같고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이 편견 또는 열등감 탓에 그런 태도를 보인 것 같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애당초 전 애인에 관한 얘기를 듣는 건 남자든 여자든 싫어한다는 일반적인 의견도 있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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