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되기 전에 뜻밖의 직업을 가졌던 톱스타' 1위가 배우 원빈인 이유
2021-02-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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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쇼트트랙 선수, 김태리는 두유 판매원
천생배우 김남주는 1도 안 어울리는 '시청 직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스타하면 으례 기획사에 캐스팅돼 연습생을 거쳐 데뷔하는 과정을 떠올린다. 하지만 잘나가는 연예인 중에는 우리처럼 일반적인 삶을 살던 이들도 있었다.
스타가 되기 전 이색 직업을 가졌던 연예인들을 알아보자.
5. 송중기 - 쇼트트랙 선수
대체불가한 배우 송중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약 12년 동안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다.
고향인 대전시 대표로 전국체전에도 3번이나 출전하는 등 인정받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서 발목뼈가 으스러진 적이 있었다고 한다. 재활 치료를 거쳐 계속 운동을 했지만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발목부상을 입었다. 결국 스케이트를 벗었다.
하지만 그런 내공은 훗날 드라마 ‘트리플’에서 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게 했다.
송중기는 운동 포기 후 공부 쪽으로 눈을 돌려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시절 학내 방송국에서 활동하며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다 연기자로 캐스팅됐다.
4. 김태리 - 마트 두유 판매원
tvN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을 것 같은 '아기씨'로 나온 배우 김태리.
그녀 역시 데뷔 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거쳤다. 패스트푸드점부터 편의점, 카페까지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
가장 이색적이었던 건 마트 내 두유 판촉 판매원. 김태리는 판매를 하던 중 카페 사장님에게 캐스팅(?) 당해 카페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대학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에 흥미를 느껴 배우의 꿈을 갖게 됐다. 대학 졸업 후 극단에서 활동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3. 윤상현 - 분식집 사장
여대 앞의 분식집 사장님이 이런 외모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윤상현의 얘기다.
윤상현은 데뷔 전 분식집을 열었다.
그는 과거 한 지상파 예능프로에 출연해 "경인여대 앞에 빈 건물이 있었고 월세도 40만원 밖에 안하더라. 바로 그 곳에 분식집을 차렸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는 분식집 사장이었던 윤상현의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일본 톱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닮은 꽃미남 외모와 여자보다 더 매끈한 피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상현은 "하교 시간이 되면 가게 앞에 여대생들이 줄을 섰다. 테라스는 장식으로 놔뒀는데 여대생들이 길가에 있는 테라스에 앉아서 밥을 먹을 정도였다"며 대박났던 일화를 털어놨다.
하루만에 월세를 낼 정도의 매상을 올리기도 하고, 1년 동안 모은 돈으로 아파트까지 장만했다고 한다.
2. 김남주 - 시청 직원
배우 아니면 어떤 직업을 할까 상상도 안가는 김남주.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부잣집 딸처럼 귀하게 자랐을 것 같지만, 정반대의 과거를 갖고 있다.
2살 때 아버지를 여읜 김남주는 홀로 4남매를 키운 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것. 심지어 동사무소에서 불우이웃들 도울 때 주는 쌀도 받았을 정도였다.
고교 졸업 후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으로 취업하게 된다. 경기도 송탄시청의 공무원으로 각종 증명원을 발급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
결국 연예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3개월만에 사표를 내고 수원여대 무용과에 입학, 이후 미스코리아에 도전해 경기 진에 입상했다. 그렇게 데뷔 수순을 밟았다.
1. 원빈 - 자동차 정비공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원빈. 강원도 시골에서 자란 그는 어렸을 때부터 카레이서가 꿈이었다.
차를 좋아해 고교 졸업 후 경기도 시흥의 한 카센터에서 정비공으로 일했지만, 12만원이라는 월급 같지도 않은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뒤늦게 적성이 맞지 않는 것을 깨닫고 그룹 H.O.T.의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탈락하고 말았다. 파워풀하고 강렬한 이미지가 맞지 않았다는 것.
이후 연기학원에 다니던 중 우연히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눈에 띄어 패션 모델로 대뷔, 연기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