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마약→이창섭 제스처 논란…결국 리더 서은광이 나섰다 (전문)
2021-0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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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고생한다”는 말까지 나온 서은광 인스타그램 글
정일훈 탈퇴 후 '7' 표시한 이창섭에 서은광 사과
그룹 비투비(BTOB) 리더 서은광이 연이은 논란에 직접 나섰다.
서은광은 2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지금 또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써본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고 말한 서은광은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은광은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6명의 완전체라는 표현이 지난해 탈퇴한 멤버 정일훈 그리고 최근 진행된 비투비 포유 콘서트에서 이창섭이 보여준 행동을 떠오르게 한다.
비투비는 지난해 멤버 정일훈이 마약혐의로 팀을 탈퇴하면서 7인조에서 6인조로 개편했다. 논란 이후인 지난 23일 비투비 유닛 비투미 포유의 온라인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이창섭이 공연 중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손가락으로 '7'을 표시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이창섭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잊지 않기 위해,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쳐였다"며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해명했지만,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리더인 서은광이 '6명의 완전체'라는 표현으로 정일훈을 잊고 새 시작하는 비투비라는 것을 대놓고 보여준 셈이다.
서은광의 인스타그램 글을 본 누리꾼들은 SNS 댓글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수습은 은광이가 다 한다", "리더가 고생이 많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투비(BTOB)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 임현식과 육성재를 제외한 4인(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이 비투비 포유로 활동 중이다. 기존 멤버였던 정일훈은 지난해 말 마약 혐의로 탈퇴했다.
이하 서은광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안 된 지금 또 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써봐요.
먼저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어요.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에요.
사실 저는 그냥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할게요!
언제나 그랫듯 멜로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