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했다” 이준석, 꽃미남 출연자와의 알페스 피해 경험 고백했다

2021-01-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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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출연 당시 경험 밝혀
과거 워마드에서 음란물 합성도 당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알페스 피해자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18일 국민의힘 청년문제 연구조직인 '요즘것들연구소' 온라인 긴급간담회에서 “예전에 tvN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출연할 때 알페스를 많이 겪어봤다”고 고백했다.

tvN '더 지니어스' 이준석 출연 장면

그는 "방송이 나가고 온라인 카페 등을 보면 출연한 남성 중에 꽃미남 계열 출연자들이 알페스·동성 팬픽의 대상이 돼 저랑 같이 올라오곤 했다"며 "당사자로서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판단 기준 역치가 굉장히 엄격히 다뤄지는 것처럼 남성에 대한 동성 묘사물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아이돌 기획사에서는 인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불쾌함을 억누르고 있는 것 같다. 수위를 넘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돌이나 연예계 인물들이 이의 제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하 뉴스1

이 전 최고위원은 "2019년 초 하태경 의원과 제가 '워마드(남성혐오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싸우던 당시 워마드가 저희를 음란물에 합성한 걸 많이 올렸다"며 "그때 단순 명예훼손이 아니라 음란물 관련으로 고소했어야 관련 판례가 나오고 그런 일들이 근절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알페스 제작자와 유포자 처벌을 요청하는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페스 성 착취 물 중 의원실 자체조사 결과 수위가 높다고 판단한 110여 개 아이디를 간추려 먼저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인스타그램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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