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만원을 투자해 400억원을 벌어들인 디시인사이드 회원 (인증)
2021-01-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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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서 마진 거래로 막대한 수익 창출
'워뇨띠'와 똑같이 투자하는 추종자도 많아
비트코인이 최근 1개당 4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면서 680만원으로 무려 400억원을 벌어들인 한국인 암호화폐 투자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전자화폐 마이너 갤러리’에서 ‘워뇨띠’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투자가가 그 주인공이다.
20대 초중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투자가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걸 그룹 아이즈원의 멤버인 장원영의 광팬으로도 알려졌다.
680만원으로 400억원을 벌어들였다면 쉽사리 믿기 힘들지만 ‘워뇨띠’는 그간 무수히 자신의 거래 상황과 거래금액을 인증해 ‘주작 아니냐’라는 의혹을 무마했다.
시드 머니가 680만원이었던 ‘워뇨띠’의 주요 거래 방식은 비트맥스를 통한 마진 거래. 레버리지 선물거래는 적은 자본으로 큰 돈을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무리하게 투자하면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 ‘워뇨띠’는 특유의 분석력과 냉철함으로 무장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수십억원짜리 '매수 벽'이 잡히면 “‘워뇨띠’가 등장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추종자도 많다. 그의 판단을 믿고 똑같이 투자하는 암호화폐 투자가가 적지 않다.
‘워뇨띠’는 최근 디시인사이드에 ‘오랜만에 Q&A’를 올려 ‘전자화폐 마이너 갤러리’ 회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한 회원이 “나이, 사는 곳, 직업, 타고 있는 차가 궁금하다”고 하자 ‘워뇨띠’는 “나이는 20대, 사는 곳은 수도권, 직업은 백수, 차는 없다”고 말했다.
“언젠가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간다고 보나. 2021년 시장은 어떻게 예측하나”라는 물음에 ‘워뇨띠’는 “언젠가는 1억원까지 갈 거 같다. 2021년 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워뇨띠’는 “지금 갖고 있거나 혹은 괜찮아 보이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하자 “트론, 이오스, 리플은 거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나 주식 등 금융시장에서 재능이 차지하는 부분은 얼마나 클지 궁금하다”란 물음에는 “어느 부분까지 재능이고 어느 부분까지 노력이라고 말기 어렵다. 다만 갓 한 달차 ‘코린이’가 코인을 수년간 매매하며 살아남은 사람보다 잘 하기는 어렵다. 일단 경험을 최대한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