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저따위로”… 김종민 대상 폄하한 데프콘 발언 (영상)

2021-0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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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 시청자 분노
김종민 대상 수상 깎아내린 데프콘

가수 데프콘(유대준)이 경솔한 발언으로 시청자의 불편을 샀다.

이하 MBC '놀면 뭐하니?'
이하 MBC '놀면 뭐하니?'

지난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예능 제작자 '카놀라유'로 분한 유재석이 영길(김종민), 동석(데프콘)과 예능 우량주들을 만났다. 특히 유재석은 과거 개그 프로그램 코너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숙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모인 4명의 모임에서 데프콘을 제외한 3명, 김종민 유재석 김숙은 각각 '연예대상' 수상 이력이 있었다. 데프콘은 "나는 왕관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말을 늘어놓았다. 김종민은 "뭐가 위험해요, 주면 감사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자 데프콘은 김종민을 가리키면서 "넌 네가 받은 게 아니잖아"라고 발언했다. 이 한 마디로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유재석 김숙은 당황하면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나무랐다.

데프콘은 굴하지 않고 "차태현이 자꾸 거절하니까"라면서 김종민의 대상 수상을 폄하했다. 유재석은 "그걸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지"라면서 말렸다.

조용히 웃고 있던 김종민은 끝내 데프콘의 멱살을 잡는 시늉을 하면서 "뭐 하는 거야"라고 달려들었다. 그러면서 "내 대상을... 왜 형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데프콘은 한 번 더 "친하니까 이야기하는 거야, 시청자들이 몰라? 다 알지?"라고 쐐기를 박았다.

데프콘은 "(김종민을) 편하게 생각하니까 하는 말"이라며 분위기를 무마했다. 김종민 역시 그의 말에 "알죠"라면서 웃었다.

네이버TV, MBC '놀면 뭐하니?'

해당 장면은 일부 시청자들의 공분을 만들었다. 방송 이후 한 사이트에서는 "데프콘 진짜 선 넘네요 무슨 말을 저따위로 함? 아무리 친해도 김종민 당황하는 거 안 보여요? 시청자가 알긴 뭘 다 알아요. 시청자는 김종민이 대상감이라는 건 알아요. 김종민한테 열등감 심하시네", "시청자들은 차태현 아니고 김종민이 당연히 받을 만 해서 준 거라고 알아요. 무슨 시청자들이 뭘 어떻게 알아. 데프콘 당황스럽네. 본인 생각을 시청자들 생각이라고", "데프콘 선 넘음", "김종민 대상 받을 만 했는데 마상(마음의 상처) 당했을 듯", "농담에서 그 사람 인격이 드러난다 너무 무례하다", "어디 소수 글을 보신 건지 무슨 시청자들이 안다 타령임" 등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친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발언이었다는 옹호도 있었지만 "친할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반응이 공감을 얻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