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마주치던 그 배달원, 제 얼굴을 유튜브에 박제하고 있었습니다”

2021-01-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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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0개가 넘는 동영상 업로드
얼굴, 주소, 집안 내부 까지 모자이크 없이 올려

한 배달 기사가 주문자를 몰래 찍어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익산 경찰서에 배달 음식을 받는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찍힌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상을 올린 배달원은 50대 남성으로 지난해 4월 배달 일을 하며 휴대폰으로 주문자의 얼굴과 집안 내부가 담긴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익산 배달 기사가 배달을 하며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모습. 일부 동영상은 썸네일만으로도 주문자의 얼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전북일보
익산 배달 기사가 배달을 하며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모습. 일부 동영상은 썸네일만으로도 주문자의 얼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전북일보

무려 40개가 넘는 동영상에는 주문자의 주소는 물론 얼굴과 집안 내부 까지 모자이크 처리 없이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이렇게 큰 문제가 될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최근 배달 종사자가 급증하면서 개인 정보 유출에 관한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익산 배달 유튜버 영상, 사생활 침해 우려 익산에서 배달업에 종사하는 한 남성이 배달과정에서 집 내부나 주문자 얼굴 등을 몰카 형식으로 촬영한 후 유튜브 채널에 게재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익산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느 한 유튜버가 영상에 찍힌 사람들의 허락 없이 집안 내부 및 주소지,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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