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성 착취물 '알페스' 피해자였습니다. 동료 선수를 상대로 이용했습니다”
2021-01-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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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게시된 '손흥민 알페스' 분노
슬하에 자녀까지 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이용해
연예인 등에 대한 성 착취물 제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 피해자 중에는 한국의 축구 영웅 손흥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손흥민과 팀 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주인공으로 한 성 착취물 알페스 게시물이 올라왔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성 착취물 알페스 제작은 명백한 범죄다. 손흥민 본인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성 착취물 알페스 제작에 동의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더욱 큰 문제는 성 착취물 알페스에서 손흥민의 상대로 지목된 알데르베이럴트가 기혼자라는 점이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 2015년 아내 샤니 반 미헴과 혼인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외국 선수라고는 하나 가족의 인권마저 무시한 처사에 네티즌은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일부 알페서(알페스를 제작·소비하는 사람)들은 아이돌 등이 성 착취물 알페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아 소속사가 이를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있고, 이 때문에 알페스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 핫스퍼가 성 착취물 알페스로 수익을 창출할 리는 없다. 또 이번 사건은 성 착취물 알페스의 피해자가 단순히 아이돌이 아닌 그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속사의 묵인과 별개로 성 착취물 알페스가 근절돼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