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도 모르면서…” 16개월 아기 사망하게 만든 부모, 이런 변명 남겼다
2021-01-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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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 가해자 양모가 보낸 카카오톡
'그알'에서 네티즌들 충격 먹은 장면
![이하 유튜브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1/03/img_20210103095619_7054fd27.webp)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가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사건을 다룬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양모가 보낸 카카오톡 내용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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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제작진은 정인 양을 학대한 양모 장 씨가 보낸 카카오톡 내용을 보여줬다. 카카오톡 내용에는 "폰이 압수당해 8일 만에 카카오톡을 깔았다. 제게 비난의 카톡을 보낸 것 같은 여기 있는 맘님 한 분의 카톡은 확인하지 않고 대화에서 나갔다. 여러분이 믿을 수 있는 건 뉴스에 보여지는 것뿐이니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 씨는 "진실을 아는 저는 거짓을 보고도 믿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제가 아무리 진실을 말씀드리려 해도 믿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이곳에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겠다. 저를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이 상황에 대해 함부로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죄송하지만 우리 율하 봐서라도 자제 부탁드린다. 여론에 보여지는 대로 저희는 의심으로 인해 율하의 죽음을 애도할 시간조차 없는 게 너무 괴롭고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쿠](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1/03/img_20210103095337_f4e28de6.webp)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저게 사람인가", "어떤 말도 아깝다", "아기가 췌장이 파열되서 죽었는데 무슨 진실이 필요하냐", "피해자인 척하지 말라"며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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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일 방송된 '그알'은 2020년 10월 13일, 생후 16개월의 아이가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사망하게 된 사건을 다뤘다. 당시 아이의 상태는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찢어진 장기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복부 전체가 피로 가득 차 있었다.
숨진 아이의 이름은 정인으로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사망 당시 의료진은 정인 양의 몸 상태를 보고 아동학대라 판단했고 양모인 장 씨를 신고했다.
장 씨 부부는 입양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고 입양 가족 모임에 참여하는 등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양부모 장 씨 부부는 정인 양이 사망하기 전날, 어린이집 측으로부터 아이의 심각한 몸 상태를 전해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속적인 학대의 정황으로 인해 5, 6, 9월에 걸쳐 무려 세 번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실제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