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하고 싶다”…'프듀' 조작 피해자 이가은, 드디어 입 열었다 (인터뷰)
2020-1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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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조작+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출연 등
최근 근황 및 심정 모두 고백한 이가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이가은이 매거진 에스콰이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에스콰이어는 23일 이가은과 진행한 화보 사진과 인터뷰가 담긴 1월호를 공개했다.
이가은은 최근 웹영화 '모텔리어' 주인공 다희 역을 연기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희'라는 캐릭터에 대해 "사회적인 모습과 실제 모습에 다른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며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속은 여리고 밝은 친구였다. 그런 부분이 나와 맞닿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배우로 전향한 이가은은 "속내를 잘 드러내는 편이 아니었는데, 주말 드라마 속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위안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될 수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법조계를 통해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의 투표수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 12명 중 이가은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래대로라면 이가은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었다는 것이다.

이에 이가은은 "무슨 말을 꺼냈다가 혹시 좋지 않은 방향으로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바로 이야기를 말씀드릴 수 없었다"며 "저는 현재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전했다.
또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묻자 "잃은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제가 출연 각오를 밝힐 때도 '저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얻은 건 정말 많다. 소중한 팬들과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이 한 번씩 제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며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