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으로 무려 '서울아파트'를 들고 온 예비 신부에게 시어머니가 한 말

2020-12-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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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원 프러포즈 반지 아깝다… 나도 예단 받겠다”
누리꾼들 “예단 할 테니 집 해와라 해라” 부정적 반응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

프로포즈 반지 1800만원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글쓴이는 네이트판에서 "서울 강북에 5억8000만원짜리 39평(약 128㎡)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원래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이었는데 부모님이 경기 이천으로 내려가셔서 저 혼자 살고 있으며 결혼할 때 쓰라고 아파트는 제 명의로 돌려주셨다"고 했다.

이렇게 집의 인테리어와 가구 등을 꾸미며 살다가 지금의 예비 신랑인 남친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식은 올해 말로 잡혔다. 남친과 남친 부모님의 지원을 합쳐도 전세금이 다 나오지 않아 글쓴이의 집에서 신혼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한다.

문제는 글쓴이가 남자친구에게 "결혼비용이 없으니 프러포즈 반지는 좋은 걸로 받고 싶다"고 얘기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반지의 가격은 면세가로 1800만원대였다.

남자친구는 "알겠어~"라고 했는데, 며칠 뒤 남친의 어머니가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예비 시어머니는 글쓴이에게 "반지 하나에 거의 2000만원 하는 게 말이 되나? 그럼 우리도 예단을 받아야겠다"고 따졌다.

이런 시어머니의 모습에 글쓴이는 "결혼할 때 침대 매트리스 하나 바꾸고 맨몸으로 들어오는 남친의 어머니가 반지를 못하게 하고 예단을 받겠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간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예단을 할 테니 집을 해오라고 해라", "남친과 시어머니가 염치없다", "그 결혼 꼭 해야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