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도 달라고?"...당근마켓 무료 나눔하고 만났다는 역대급 진상 유형들

2020-12-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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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적은 물건만 무료 나눔 하기로 한 당근마켓 이용자
공짜로 물건을 받음에도 염치가 없는 이들 있어

공짜로 물건을 받음에도 염치가 없는 이들이 있었다.

21일 커뮤니티 '더쿠'에 한 당근마켓 이용자가 적은 무료 나눔 후기가 캡처돼 올라왔다.

이용자 A는 계획했던 물건보다 적은 수의 물건만 무료 나눔을 하기로 했다. 그는 "(무료 나눔을) 종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라며 진상 이용자들의 유형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그는 "'안 받아도 그만'이란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몇몇 계셨다"라며 "개인 시간 빼놓고 물건 준비하고 생물 봉툿값도 자가부담하고 나눠드리는데 차마 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당근마켓 페이스북
당근마켓 페이스북

A는 나눔을 받는 이용자들이 특정 장소에서 물건을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 중에는 무료 나눔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을 요구하는 이도 있었다고 한다. A는 "해당 수초만 드리기로 했는데 직접 오셔서 다른 것도 좀 주세요(라고 한다)"며 "몇만 원까지 하는 거를 앞에서 달라고 요구하시면 저도 참 난처하다"고 전했다.

A에 따르면 이용자 중 특정 시간에 물건을 가져다 달라는 이들도 있었고 낮에 물건을 가지고 온다고 했다가 밤에 불쑥 집으로 찾아오는 이들도 있었다.

A는 "당근마켓 상 생물은 거래가 불가능한데 다짜고짜 마리당 1000원이 넘는 새우를 10마리 달라고 물어본 후 잠수 타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A는 일부 이용자들 때문에 마음 상한 적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후기를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나눔 받는 주제 당당한 사람들이 아주 많아", "진짜 못 배워먹었단 말밖엔", "헐값이라도 돈 받고 팔아야 잼"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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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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