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장이 무너졌다”… 네티즌들 충격에 빠뜨린 고양이 학대하는 유튜버

2020-12-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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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불법 포획하여 학대하는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채널의 학대 영상을 삭제하고 처벌해달라는 청원 올라와

한 유튜브 채널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고양이가 밧줄에 목이 걸려 있는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두고 "짐승을 죽이면 살인마라는 주장은 인본주의 거짓 과학이다"라며 채널을 설명했다. 채널은 "야생 고양이를 죽인다고 살인마와 똑같이 취급하는 사람이 오히려 *살인마다* 외래종 유해조수로부터 생태계를 지키는 선량한 사람을 정죄하여 똑같이 죽이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하 논란이 된 해당 유튜브 채널
이하 논란이 된 해당 유튜브 채널

채널에 올라와 있는 4개의 영상에는 각각 다른 고양이를 다른 방식으로 학대하는 유튜버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유튜버는 고양이를 '괭X'이라고 칭하며 포획 틀에 고양이를 가두거나 양발을 테이프로 감아 못 움직이게 하고, 다쳐서 누워있는 고양이를 나뭇가지로 찌르는 등 고양이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한다.

포획 틀에 갇혀있는 고양이
포획 틀에 갇혀있는 고양이

20일 반려묘 유튜버로 유명한 '22똥괭이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기분이 매우 더러운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가 유튜브에 버젓이 동물 학대 영상을 게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상 제목이 마치 저를 저격한 듯이 '44똥괭이네'로 해놨다"라고 말했다. 그는 "썸네일에 피해 고양이들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졌다"며 "왜 자신보다 한없이 약하고 말도 못 하는 존재를 저렇게 괴롭히는 걸까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22똥괭이네'는 동물 학대를 신고하는 민원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해당 영상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해서 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청원 글에도 동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하 '22똥괭이네' 인스타그램
이하 '22똥괭이네'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은 "진짜 너무 화난다. 이런 식으로 동물 학대 영상 올린 게 처음이 아니라던데 제발 동물 학대 처벌 좀 강화했으면 좋겠다", "요즘 밥 주는 고양이 하나가 계속 안 보여 걱정인데 저런 거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진다", "똑같이 해주는 벌은 왜 없을까 ㅠㅠ", "약한 생명을 괴롭히는 인간은 진짜 처벌받아야 하는데…. 꼭 잡히길", "하 진짜 쌍욕 나온다" 등 함께 분노했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