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따라하네”… 아라시, 한국 아이돌 뮤비 표절했다는 의혹 불거졌다
2020-12-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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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뮤비 표절했다는 의혹 불거진 일본 아이돌그룹 아라시
비디오 컨셉부터 이미지 배치 등이 비슷한 두 뮤직비디오
일본의 국민 아이돌 아라시가 한국 아이돌 그룹 데이식스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비슷하다고 말 나오는 아라시 리릭 비디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라시가 데이식스의 리릭 비디오가 비슷하다는 의견과 함께 데이식스의 영상 제작자가 남긴 하소연이 담겨있었다. 리릭 비디오는 가사로 이루어진 뮤직비디오를 의미한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6월 25일 공개된 아라시의 '페이스다운 : 리본(facedown : reborn)'과 지난 5월 21일 공개된 데이식스의 '좀비(Zombie)'의 리릭 비디오다. 두 영상은 둘 다 하얀 배경에 검은색 실루엣으로 묘사된 캐릭터가 출연한다. 또한, 캐릭터의 주위로 가사가 배치되는 장면과 장면이 전환되는 방식이 유사하다.

데이식스의 '좀비' 리릭 비디오를 만든 제작자 인스피(INSP)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걸 영광이라고 해야 할지요"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14일 스포츠 경향의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인스피는 "이미 지난 6월 해외 팬들을 통해 두 뮤직비디오의 유사성을 알게 되었다"며 "두 뮤비가 너무 비슷해 놀랐고 우리가 잘 만들어서 일본 아이돌이 따라 했다고 위안 삼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스피는 "표절 항의를 할 의사는 없으며 JYP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라시는 이전부터 국내 아이돌을 따라 하며 열등감을 표출한다며 국내 네티즌에게 비판받은 바 있다. 이번 의혹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아니 이거 너무 복사해 붙여넣기인데", "그냥 따라 하려면 다 따라 하지 어설프게 안 따라 한 척 하다가 촌스러워졌다", "케이팝 비꼬고 조롱하더니 현실은 케이팝 표절한다.", "열등감 표출 하다 하다 이제 그냥 따라하기로 한 거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