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집 앞 지키던 경찰들, 결국 아프리카TV 생방송에 ‘하소연’ 다 담겼다
2020-12-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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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집앞 에 배치된 수십 명의 경찰들
돌발 행동한 유튜버에 경찰관들이 남긴 하소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한 가운데, 조두순 집 앞에서는 시민들과 경찰들의 대치가 이어졌다.
12일 조두순은 징역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나온 뒤 준법지원센터를 거쳐 집으로 향했다. 조두순이 들어간 빌라 앞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고, 수십 명의 경찰은 빌라 출입문 앞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이날 한 유튜버는 “두순아 나와!! 조두순!! 맞짱 한 번 뜨자”라며 갑자기 빌라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바로 해당 유튜버를 바닥에 눕히며 단숨에 제압했다. 유튜버는 금세 저항을 멈추고 일어서서 경찰과 대화를 나눴다.
한 경찰관은 “돌발 행동을 왜 하세요…저희가 여기 그냥 있는 거 아니잖아요. 돌발 행동을 왜 하세요. 여기 사람들 다 같은 마음일 거예요. 어디 다치지 않으셨어요? 다친 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라며 혹시 유튜버가 다친 데는 없는지 연신 되물었다.
이어 다른 경찰관 역시 “이제 그만 합시다. 뭐 때문에 그러는지는 알겠는데, 이제 그만합시다. 여기 계신 유튜버분들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이 있습니다. 다른 주민들을 위해서 다들 이해 좀 해주세요. 여기서 유튜버분들 활동하시는 거 다 보장해드리겠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하소연과 함께 시민들에게 거듭 당부를 남겼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으로 확산됐고 대다수 네티즌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의경들하고 경찰들 언제 집에 가냐 진심,,다리도 아프고 춥겠다 ㅠㅠ”, “경찰이 무슨 죄야”, “경찰분들만 고생하시잖아ㅜ”, “제발 나대지 좀 마...다 같은 마음이니까 제발”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날 한 경찰관은 시민이 던진 날계란을 맞으며 수모를 겪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