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에 2억까지 챙겼지만…원양어선 절대 타지 말라고 하는 이유 (영상)
2020-12-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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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모든 잡일 도맡아 해
주 업무는 운전보다 '고기 처리'
22세 청년의 리얼한 원양어선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까레라이스TV'에 '원양어선 아무나 못 타는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3년간 원양어선을 탄 22세 원양어선 2등 항해사 김용태 씨가 출연해 자기 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태 씨는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원양어선을 탔다"라며 "술집 차리는 것이 목표라 3년 고생하고 2~3억 벌어서 내 가게 한 번 차려보자"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일하면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면제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자마자 모두가 나를 '개XX'라고 불러 내 이름이 '개XX'인줄 알았다. 나중엔 성격 개조를 해서 나를 그렇게 부르면 '멍멍'이라고 대답하니 다들 웃더라"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커피 타기, 이불 정리, 세탁, 재떨이 갖다 주기 등 모든 잡일을 도맡는다. 세탁기가 이상해서 전부 손빨래 하는데 X팬티는 빨 때는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용태 씨는 "주된 업무는 운전보다 '고기처리'이다. 고기 처리는 생선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해 박스로 포장하는 일이다"라며 구체적인 업무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한 번 해볼까?라는 각오면 바로 내린다. 마음 심하게 상처 입는다. 나도 혼자 많이 울었다"며 "추천 안 해요. 추천 안 합니다"라며 손사래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