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가 '개콘' 출연 당시 그 능력 때문에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20-12-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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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자에 육박 '개콘 - 비상대책위원회' 대사 스크립트
작성자 "사실상 김원효의 원맨 코너였다" 칭찬

개그맨 김원효. /뉴스1, KBS2
개그맨 김원효. /뉴스1, KBS2

개그맨 김원효가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혼자 소화했던 어마무시한 대사량이 재조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과거 개콘 김원효 대사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과거 KBS2에서 방영됐던 '개그콘서트' 속 코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원효분의 대사 스크립트가 담겼다.

'개그콘서트' 속 코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원효분의 대사 스크립트. /에펨코리아
'개그콘서트' 속 코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원효분의 대사 스크립트. /에펨코리아
'개그콘서트' 속 코너 '비상대책위원회' 실제 대본집. /MBC
'개그콘서트' 속 코너 '비상대책위원회' 실제 대본집. /MBC

한 줄에 평균 20자가 적혔다고 가정하면 1000자 가까이 되는 분량이다.

이는 원고지 5장, A4용지 기준 3/4장 분량으로, 일반인들은 한 번에 외우기 힘든 분량임을 알 수 있다.

해당 게시물을 공유한 작성자 역시 "매주 혼자 안 끊고 한 번에 저 정도 대사량을 소화했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김원효 원맨 코너"라고 감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역시 "딴 사람들이 김원효 쉬라고 없는 대사 쑤셔 넣는 게 딱 보이더라" "와 미쳤다. 말하다 보면 산소가 부족하겠네" "와 진짜 앉아서 대사로만 저렇게 웃긴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 "이건 그냥 상황을 이해한 다음 멘트가 입에 붙지 않으면 외워서도 불가능함" 등 김원효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한편 '개그콘서트' 속 코너 '비상대책위원회'는 국가의 중대한 사건을 긴박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낸 코너로 방영 당시(2011년 8월~2012년 6월) 많은 인기를 끌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