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이 보유한 애플 주식의 현재가치 (feat. 기절초풍)

2020-12-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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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우연히 투자한 금액이 어마어마한 재산으로 돌아와
누리꾼들 “저 영화 봤을 때 나도 애플에 투자했어야 했는데…”

톰 행크스가 주연한 고전 영화 ‘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공식 포스터 / 이하 다음 영화 제공
영화 '포레스트 검프' 공식 포스터 / 이하 다음 영화 제공

그런데 이 영화 주인공을 만약 실존인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현재 그가 보유하고 있을 어마어마한 재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웃긴대학, 에펨코리아, 오늘의 유머, 여성시대, 루리웹, 개드립, 뽐뿌, MLBPARK, 클리앙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레스트 검프의 현재 재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화면 일부를 캡처한 사진과 해당 영화 주인공의 현재 예상 재산 규모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영화 속 포레스트 검프는 베트남전 상사이자 친구이며 사업 동반자인 댄 테일러 전 중위에게 자신의 모든 자산 관리를 맡긴다. 중위는 검프의 돈을 그 당시 막 이름을 날리던 IT 기업에 투자하는데, 이 회사가 바로 애플이다. 영화에서 검프는 애플 컴퓨터의 사과 마크 로고를 보고 이 회사를 ‘과일 회사’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1994년 당시 애플컴퓨터 로고 / 애플
1994년 당시 애플컴퓨터 로고 / 애플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인 1994년 애플 컴퓨터는 나름대로 규모가 있었지만 지금 같은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들지는 못했다. 따라서 그때 애플의 주식 가치(1994년 당시 주가 0.25달러)는 지금(현재 주가 123.75달러)에 비해 매우 낮았다. 만약 검프가 이 시절 투자해서 지금까지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엄청난 이윤을 남겼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영화를 본 일부 투자 전문가는 검프가 그 당시 투자한 돈이 지금까지 계속 있었다면 얼마를 벌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을 세웠다.

스포츠 베팅 투자 전문가 대런 로벨은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위와 같은 트윗을 올렸다. 해당 트윗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포레스트 검프가 개봉한 것은 1994년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벌어들인 회사 돈은 애플에 투자된다.”

“시대 배경상, 당시 10만 달러가 있으면 애플 주식의 3%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한 10만달러는 지금 486억달러 가치에 이른다.”

“이는 주인공을 오늘날 전 세계 22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금액이다.”

만약 검프가 그 당시 10만달러(약 1억840만원)로 구매한 애플 전체 주식의 3%를 지금까지 계속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해당 주식은 현재 486억달러, 한화 약 52조6872억원으로 불어난다. 검프를 전 세계 부자 순위 22위에 오르게 했을 거라는 게 대런 로벨의 가정이다.

포레스트 검프의 모습
포레스트 검프의 모습

즉 포레스트 검프가 실존인물이었다면, 애플의 주주이자 전 세계 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캡처

비록 가정이긴 하지만 어마어마한 금액을 자랑하는 포레스트 검프의 재산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포레스트 검프는 성격상 주식 한번 샀으면 무조건 ‘존버’ 했을 것 같다” “(검프 성격상) 존버가 문제가 아니라 찾는 방법을 모를 것 같다” “팔아서 환전하기 전까진 자기 돈이 아니다” “심지어 주인공은 ‘부바검프’라는 회사의 CEO이기도 하다” “저 영화 봤을 때 애플을 샀어야 했는데”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

한편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개봉된 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 100대 영화'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